[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국내 연구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축산농가와 식품업계의 안정적인 곡물 확보를 지원키 위해 국제곡물 동향을 관측한 보고서를 다음달부터 발행하기 시작한다.
이에 KREI 관계자는 27일 "최근 국제 곡물 수급 및 예측 모형을 개발하고 모니터링에 착수했다"며 "(KREI가 이번에) 국제곡물 동향 관측에 나선 것은 국내 축산농가와 식품업계의 자체적인 국제곡물 관측 시스템 구축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미국, 일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등이 국제곡물 관측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축산농가와 식품업계 요구 정보가 부족하고 시의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KREI는 관측 시스템의 신뢰도 등을 확인하려고 우선 연말까지 국내 자급률이 낮은 3가지 곡물(밀, 옥수수, 대두)의 관측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내년 3월부터는 관측 곡물의 종류, 조사 지역 등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