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지난 27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납품업체인 O사의 한국지사 직원 김모(36)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상사 3명과 O사 한국지사도 함께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결과 이들은 삼성과 LG의 아몰레드 패널 생산현장에서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55인치 TV용 아몰레드 패널의 레이어별 실물 회로도 등을 촬영했다"며 "이를 저장한 USB를 신발이나 벨트, 지갑 등에 숨겨 나온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출 기술은 양사의 극비 자료이자 국가핵심기술로 외국 경쟁업체에 유출되면 기술 격차가 단기간에 좁혀질 것"이라면서 "O사 본사 및 해외 지사 소속 외국인을 상대로 계속 수사해 추가적인 기술유출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