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금융당국의 은행권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을 추진에도 가계대출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이 제도의 취지는 '가계부채와 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1천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연체기간이 짧은 채무자의 빚부터 선제로 줄여나가겠다는 것'이 골자.
하지만 금감원은 이에대해 "가계대출이 당장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나 대내외적 불안, 부동산 시장 악화, 고령화 등 불안요인이 있는 만큼 갑자기 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가계부채는 911억원(2012년 3월 기준), 자영업자 대출 164억원(2012년 5월 기준)으로 모두 1천75조원에 달한다.
한편 LG금융연구원은 이에 대해 "은행권 프리워크아웃이 시행되면 가계의 연체를 낮추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가계의 소득이 계속 변변찮으면 프리워크아웃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