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포털사이트 1위' 네이버의 웹사이트 및 모바일 웹사이트 성능이 경쟁사들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컴퓨웨어는 지난 5월 한달간 국내 포털기업들의 웹사이트 성능을 비교한 '고메즈 벤치마크' 결과를 발표했다. 다양한 위치에서 매일 일정한 간격으로 응답시간과 가용성 및 일관성을 측정했다.
응답시간은 사용자를 대기하게 만드는 요소 없이 홈페이지를 다운로드 하거나 다단계 트랜잭션을 실행하는데 경과된 평균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네이트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과 파란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의 경우 야후 재팬, 네이트, 넷이스트 순이었다.
또한 가용성은 웹 사이트에 액세스할 수 있는지 여부, 오류 없이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지 여부, 60초 간격으로 각 트랜잭션 단계를 다운로드 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의 변수를 체크했다.
천리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과 코리아닷컴이 2·3위였다. 모바일은 다음이 가장 높았고 코리아닷컴이 2위, 네이버가 3위였다.
일관성은 성공한 테스트의 응답 시간에 대한 표준 편차를 측정했다. 변동이 많은 것은 다양한 지리적 위치에서 측정한 웹 사이트 성능이 열악하거나, 인터넷 피어 연결 문제, 기술적 성능이 떨어지는 아키텍처로 인해 성능이 일관적이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피크 트래픽 시간에 웹 사이트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평가결과 파란, 네이트, 네이버 순으로 변동이 적었다. 모바일은 넷이스트, 다음, 야후 재팬 순이었다.
3가지 테스트 중 2개 이상의 부분에서 3위안에 랭크된 사이트는 네이트, 넷이스트, 다음, 야후 재팬, 파란(가나다順)이었다.
서진호 한국컴퓨웨어 대표는 "웹과 모바일 사이트 성능이 느리거나 원활하지 않을때 기업의 신뢰도 및 매출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며 "기업들이 빠르고 안정적인 온라인 경험에 대한 고객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려면 웹과 모바일 사이트의 성능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