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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단 취임축하 조찬모임… “충청인 자부심을”

[재경일보 조창용 기자] 국회의장단 취임축하 조찬모임에서 윤여준 재경일보 회장은 "충청인 기질을 발휘해 새로운 전통과 관행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강창희 국회의장과 민주통합당 박병석 국회부의장 취임 축하연을 겸한 백소회(총무 임덕규) 7월 조찬모임이 지난 1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고흥길 특임장관을 비롯해 곽정현 충청향우회 총재,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박찬우 소청심사위원장, 송석구 사회통합위원장, 임덕규 영문월간 디플로머시 회장, 윤여준 재경일보 회장, 정진규 법무법인대륙아주 대표 등 충청출신 명사 40여 명이 참석, 충청권 국회의장단의 취임을 축하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인사말에서 “국회 원내 정당이 4개인데 2개 당의 대표가 충청도다. 이해찬, 이인제 대표가 있다. 정치 입문 30여년인데 그동안 잘한다는 이야기 못 들었다. 정치는 그만큼 격동이다”라며 “여러분의 말씀을 무겁게 듣겠다. 선공후사(先公後私:사적인 것보다는 공적인 것을 앞세움)하겠다”고 말했다. 강창희 의장은 이어 논산출신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란 시를 읽어 내려갔다.

강 의장은 대추 한 알이 붉게 익으려면 태풍, 번개 등 온갖 세상 풍파를 다 겪으며 견뎌내야 하듯 자신 역시 시련을 이겨내고 2년 임기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이날 시를 통해 표현했다.

강 의장은 “충청인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이어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이 붙여준 별명이 대추방망이”라며 “선배들이 한 말씀을 머리에 새기겠다. 이번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 19대 국회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번 국회를 변곡점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충청 명사들은 국회의장단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마디씩 덕담을 이어갔다.

송석구 사회통합위원장은 “대전에 보문산과 식장산이 있다. 식장산은 말 그대로 먹을 것이많고 보문산은 학문이 가득한 곳이다. 이런 곳에서 의장, 부의장이 나온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도 “충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다. 여의도를 핵심으로 충청권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윤여준 한국지방발전위원장은 “국회법이 손질된 이후 첫 의장단으로 역할이 중요하다. 국회에서 새로운 전통이 만들어져야 한다. 충청인의 기질을 발휘해 새로운 전통과 관행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정진규 법무법인대륙아주 대표는 “대단한 영예다. 여야가 국민의 이득을 위해 싸워달라. 정진석 비서실장 인선도 의미가 있다. 의장단이 국회의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임덕규 디플로머시 회장은 조찬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강창희, 박병석 국회 의장단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사실 반 총장의 마음은 이곳에 있다”면서 “충청인의 경사이니 회원들도 기립박수를 한번 보내자”고 말해 모두 선 채로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회원들은 이날 한마음으로 강창희 국회의장과 박병석 국회부의장 취임을 축하했는데 ‘충청인의 긍지’, ‘충청 젊은이들에게 자랑’, ‘충청인의 자부심’ 등 충청의 힘을 자랑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현욱 평통 부의장은 “참으로 역사적 사건이다. 두 분이 계신 동안 한반도 통일시대가 오면 좋겠다”고 덕담했고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충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다. 여의도 핵심으로 충청권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송석구 사회통합위원장은 “대전에 보문산과 식장산이 있다. 식장산은 말 그대로 먹을 것이 많고 보문산은 학문이 가득한 곳”이라면서 “이런 곳에서 의장, 부의장이 나온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의장단 취임을 축하했다.

충청권 국회의장단에 바람도 쏟아졌다. 윤여준 한국지방발전 연구원 이사장은 “국회법이 손질된 이후 첫 의장단으로 역할이 중요하다. 국회에서 새로운 전통이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충청인의 기질을 발휘해 새로운 전통과 관행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모임에선 충청권 ‘강-박’ 의장단에 대한 애정도 봇물처럼 쏟아졌다. “대리 만족으로 살아가고 있다.” (원철희 전 국회의원), “충청 학생들에게 의장단 선출이 큰 희망이 되고 있다.” (김기유 동림건설 대표), “대단한 영예다. 의장단이 국회의 기적을 만들어 달라.” (정진규 법무법인 대륙이주 대표)는 목소리가 나왔다.

곽정현 충청향우회 총재는 “700만 출향 충청인과 함께 축하한다. 기대가 크다”고 격려했다.

이에 대해 강 의장은 “여러분의 말씀을 무겁게 듣겠다. 국회 원내 정당이 4개인데 2당의 대표가 충청도(민주통합당 이해찬, 선진 통일당 이인제)”라면서 “정치 입문 30여년인데 그동안 잘한다는 이야기 못 들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모임은 고흥길 특임장관이 후원했다.

모임에는 김병묵 덕성여대 상근이사장, 김시중 전 과기부 장관, 김이환 전경련 경영자문위원, 김재실 대우 SPAC 회장, 류방희 풍산건설 회장, 류근창 충청향우회 명예총재, 박석흥 건양대 겸임교수, 박찬우 소청심사위원장, 서정권 일우선박 회장, 신극범 순천향대 석좌교수, 이규진 전 중앙일보 미디어 인터내셔널 대표, 이상헌 두루약품 회장, 이성근 전 총장, 인남순 전통문화연구원 원장, 임종건 한남대 교수, 정근모 전 과기부 장관, 정진태 전 육군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