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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지방 오늘 올 여름 들어 가장 무덥다… 서울 35도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방이 1일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올라 올 여름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에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뜨거워진 공기가 서쪽 지방에 유입돼 서울과 대전 등 서쪽 지방은 올 여름 들어 수은주가 가장 높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예상 최고기온은 전주·광주 36도, 서울·수원·대전·청주 35도, 춘천 34도 등이다.

반면 동해안 지방은 속초 28도, 강릉 29도, 포항 30도 등으로 평년 기온을 되찾을 전망이며, 제10호 태풍 '담레이(DAMREY)'가 접근함에 따라 제주와 남해안 지방은 오후부터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 '담레이'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4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로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2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쪽 6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담레이'는 현재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34m로 강도 면에서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지만 강풍반경 250㎞로 크기는 작은 편이어서 우리나라 내륙 지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채 중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