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최근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사망자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1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58개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이뤄진 '폭염 건강피해 표본감시' 결과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하순 6일(7월25일~7월30일)동안 3명이 폭염으로 사망해 올해 들어 폭염 사망자 수가 모두 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달 27일에는 전남 화순에서 79세 여성이 밭에서 쓰러진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고, 29일엔 전남 해남에서 50세 남성이 도로변 가로수 정비 작업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또 30일에는 부산역 앞에서 68세 노숙자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폭염으로 인해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질환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모두 211명의 온열환자가 병원을 찾았고, 이에 따라 집계가 시작된 6월 이후 확인된 전체 온열환자 수도 366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