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진희 기자]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로 1%대 상승, 두달 연속 1%대를 기록한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9월 이후 물가가 급등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3일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8월 물가통계 조사는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우리나라에 상륙하기 이전에 끝나 태풍으로 인해 급등이 예상되는 농수산물 가격 상승분은 9월 이후 물가에 반영된다.
여기에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은 4~7개월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과 사료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쳐 최근 가뭄 등으로 인한 국제 곡물가격 급등세도 향후 물가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해 복구와 물가 안정을 위해 농식품 분야 관계기관 인력 7400여명을 동원해 낙과 수거, 벼 세우기, 시설 복구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범국민적인 낙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상품성이 떨어지는 낙과는 전량 수매해 가공용으로 사용하는 등의 물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9월 말 추석에 대비해 성수품 15개 품목을 추석 전 2주간 집중하여 공급하고,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 등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