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보건복지부는 10일 '자발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10~11일 이틀간 자살예방 종합학술 대회를 갖고,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11~12일 '자살예방을 위한 미디어 역할'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된다.
또 13~14일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사무국(WPRO)과 함께 라마다 서울호텔에서 자살예방 분야 권위자인 에릭 케인(Eric Caine) 박사, 폴 윕(Paul Yip) 박사 등 20여개국 3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예방을 위한 국제회의(WHO 서울포럼)도 개최한다.
지난 해 복지부가 실시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가운데 15.6%는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고 3.3%는 자살을 계획하며 3.2%는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으로 기간을 한정해도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고려한 사람,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사람의 비율은 각각 3.7%, 0.3%로 집계됐다.
복지부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1년동안 10만8000명 정도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찰청이 파악한 주요 자살 이유는 정신적 문제(29.5%), 질병(23.3%), 경제적 어려움(15.7%), 인간관계(15.0%)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