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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NHN재팬 '라인'과 손잡고 일본 열도 공략 나서

[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NHN재팬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과 손잡고 일본 열도 공략에 나선다.

위메이드는 19일 도쿄 팔레스 호텔에서 '일본 모바일 게임 사업 전략 발표회'를 개최하고, 일본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절대강자인 NHN재팬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을 통해 위메이드는 향후 ‘라인’을 활용해 일본 시장에 자사 게임을 서비스하게 된다.

NHN재팬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전 세계 230개 국가에서 6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일본에서는 이용자 2,500만 명을 돌파(2012년 8월 기준)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런칭한 게임 플랫폼 ‘라인 게임(LINE GAME)’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위메이드 모바일 게임과의 결합이 일본 시장에 어떤 폭발력을 일으킬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라인'의 인프라와 유저풀을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인데, 그 첫 단추로 RTS 게임 '카오스 앤 디펜스'에 대한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카오스 앤 디펜스'는 간단한 터치와 드래그 만으로도 RTS 장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모바일 전략게임으로,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위메이드와 NHN 재팬의 제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라인의 경쟁상대라고 할 수 있는 메신저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의 지분을 약 5.8%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궁훈 대표는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시작된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일찌감치 예측하고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다"며 "현재 500여명에 이르는 개발 조직을 보유한 한국 최대 규모의 모바일 게임 회사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한국에 선 출시한 3종 게임의 성과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 업계 선두주자의 위치를 확고히 굳히겠다는 포부다.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전세계 230개 국가에서 6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말했으며, "게임 서비스 '라인 게임'의 성공과 함께 위메이드가 만든 모바일 게임과의 결합이 일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위메이드는 '카오스 앤 디펜스'를 비롯해, 오는 20일 '도쿄 게임쇼 2012' 현장에서 모바일 게임 6종을 출품 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