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올해 17번째 태풍 즐라왓(JELAWAT)이 발생, 우리나라에 다시 한번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즐라왓은 말레이시아가 제출한 이름으로, 잉어과의 민물고기를 뜻한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쪽 1160㎞ 부근 해상에서 즐라왓이 발생했다.
즐라왓은 현재 중심기압 1002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150㎞로 '약한 소형' 태풍이지만 인근 해역의 수온이 높아 26일께는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40m가량의 '강한'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즐라왓은 현재 시속 12㎞로 서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즐라왓이 빠르게 북상할 만한 조건이 아니어서 최소한 닷새 안에는 우리나라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반도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기압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진로와 강도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