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흉내 내며 수영장에서 '말춤' 놀이를 벌였다가 해고됐던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소도시 내 한 시립 수영장의 안전요원 14명이 본래의 일자리로 돌아가게 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몬테시(市) 의회는 16일(현지시간) 이들의 해고 문제를 검토한 뒤 표결을 통해 복직시키기로 결정했다고 현지 지역 언론이 전했다.
이들 직원은 지난달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입은 채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패러디물을 제작, 유튜브에서 조회수 약 200만건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시 소유 시설물을 개인적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는 복무규정을 어겼다는 시당국의 판단으로 모두 해고당했다.
대부분 대학생들로 이곳에서 일해 학비를 충당하던 해고자들은 근무시간이 아닐 때 문제의 동영상을 제작했다며 페이스북에 복직 청원 페이지를 만드는 등 여론전을 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