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BNP파리바 등 프랑스 3개 은행 신용등급 강등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5일(현지시간) BNP 파리바 등 프랑스 은행 3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크레디 아그리콜과 소시에테 제네랄(SG), 알리안츠 방케, BPCE, 크레디 아그리콜(CA) 등 10개 은행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 파리바의 신용등급은 'AA-'에서 'A+'로, 방케 솔피아는 'A'에서 'A-', 코피디스도 'A-'에서 'BBB+'로 각각 한 단계 강등됐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프랑스 은행들에 작동되는 경제적 리스크가 우리가 보기엔 증가했다. 그래서 이들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서 장기화하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좀 더 노출됐다. 이들 은행이 유로존 특히 프랑스와 남유럽 국가에서 지정학적인 집단성 때문에 증대하는 리스크 영향에 더 취약하다는 우리의 견해를 반영해 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S&P는 또 "전반적으로 우리는 계속 프랑스 경제를 비교적 안정됐다고 보나, 불리한 외부 상황에 대한 탄력은 줄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비교적 높은 공공부채 부담과 대외 경쟁력 하락, 유로존 위기로 악화하는 지속적인 고실업율, 유럽 경기침체의 연장, 낮은 국내성장 전망"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