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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언어영역 10분 전 시작' 등 수능 이의신청 530여건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지난 8일 치러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 12일 아침까지 1교시 언어영역이 10분전 시작됐다는 등 문항·정답 등에 대한 이의신청이 총 500여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인터넷 수능 이의신청 게시판에 영역별로 언어 177건, 수리 75건, 외국어 50건, 사회탐구 91건, 과학탐구 120건, 직업탐구 2건, 제2외국어/한문 22건의 글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중 언어영역과 관련해서는 시험 시작 전 일부 응시생이 미리 문제지를 봤는데 감독관이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다며 '서울 A여고의 한 시험장에서 1교시 언어영역이 10분 전 시작됐다'는 항의 글이 30여건 올라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에 대해 문제지가 배부된 오전 8시35분부터 시험 시작 시각인 8시40분 사이 해당 시험장의 일부 응시생이 감독관의 실수로 2∼3분 동안 시험지를 본 것으로 파악됐으나 고의적 부정행위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시험 감독을 본 교사의 실수 문제인 만큼 추가 실태 조사를 벌여 감독관 교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가원은 12일 오후 6시까지 문항·정답 이의신청을 받고 이의심사위원회와 외부 전문가 검토를 거쳐 19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성적은 28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