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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예정기간 이달말로 연기될 듯

[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3차 발사 예정기간이 사실상 23∼30일로 연기됐다.

당국은 앞서 지난달 29일 나로호의 발사 예정기간을 이달 9∼24일로 발표했으나, 지난달 26일 첫 발사 시도에서 문제가 발견돼 러시아측이 새로 마련한 '어댑터블록' 부품을 이송하는데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자 이 같이 발사 예정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양성광 교육과학기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14일 "오늘 새벽 어댑터 블록 부품에 대해 러시아 수출통제위원회의 허가가 났고 대략 16∼17일 정도에는 도착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15∼16일께 국제기구에 발사예정기간을 '11월 23∼30일'로 다시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과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 일정이 다소 늦춰지더라도 이번 달 안에는 충분히 발사 시도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 실장은 "(이달을 넘기는 경우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은 이달 안에 쏠 수 있는 환경이 다 갖춰줬으니 11월내 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