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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계 최초 '구글TV3.0' 업그레이드, 리모컨에 대고 말만 했더니 '와'…

[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구글TV 3.0'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LG전자는 15일(한국시간) 지난 6월 미국시장에서 선보였던 'LG구글TV G2 시리즈'의 2개 모델을 구글TV 제조사 중에서 유일하게 최신 소프트웨어인 구글TV 3.0으로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47/55인치 구글TV 사용자는 자연어 인식 검색과 클라우드 게임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마트TV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되는 구글TV 3.0에는 ▲자연어 음성인식 검색 ▲프라임 퀵 가이드 ▲유튜브 세컨드 스크린 ▲클라우드 게임 등 새로운 기능이 대거 추가됐다.

자연어 음성인식 검색은 별도의 리모컨 조작 없이 자연어 음성만으로 TV 내, 외부 콘텐츠를 모두 검색할 수 있는 '보이스 서치 기능'이다. 시청자가 리모컨에 대고 말만 하면 방송채널, 앱, 웹사이트, 유튜브 영상 등의 모든 콘텐츠를 바로 검색해 재생한다.

여러 단계를 거쳐 음성 인식 메뉴로 들어가야 했던 기존 대비 획기적인 직관성을 제공한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또 시청 중인 방송 프로그램과 연관된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프라임 타임 퀵 가이드 기능'도 추가해 TV 시청과 검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유튜브 세컨드 스크린'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보던 유튜브 영상을 버튼 클릭 한번으로 그대로 TV에서도 즉시 재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관심을 모았던 클라우드 게임 앱 서비스 '온 라이브'를 제공해 별도의 콘솔박스 없이 TV와 리모컨으로 300여 개의 고사양 게임을 할 수 있으며, PC나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기기와 클라우드로 연동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관전은 물론, 온라이브나 페이스북 상 친구들의 기록 및 경기내용을 공유하는 SNS 기능도 포함됐다.

LG 구글TV는 ARM 회사의 쿼드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그래픽 성능을 향상시켰고 자체 개발한 스마트TV용 반도체 'L9' 듀얼코어 칩셋으로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처리 속도를 극대화했다. 휠과 음성인식기능, 제스처 명령기능, 쿼티 입력기능을 탑재한 리모컨도 LG 구글TV만의 차별 요소다.

LG전자는 이번 업계 최초 업그레이드로 구글TV의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에는 미국 이외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층 긴밀하고 견고해진 구글과 협력해 차세대 구글TV 개발에도 선제로 대응할 방침이다.

LG전자 HE사업본부 TV사업부장 노석호 전무는 “업계 최초 ‘구글TV 3.0’으로 업그레이드된 LG 구글TV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최적의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차별화된 스마트TV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스마트TV도 역시 LG라는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