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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이르면 28일 발사

[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지난달 26일 발사 5시간여를 앞두고 발사체에 이상이 발견돼 발사가 중단됐던 나로호가 이르면 오는 28일 우주로 쏘아 올려질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19일 나로호 발사 일정은 한·러 비행시험위원회에서 잠정적으로 결정하게 되며 현재로서는 28일 발사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나로호 3차 발사 직전 문제가 발견된 부품인 '어댑터블록(소형엔진 연료분배 장치)'의 대체 부품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17일 오전 11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국내 통관절차를 거쳐 오후 10시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로 입고됐다.

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부품이 도착한 만큼 빠른 시일내에 테스트를 거쳐 이달 내 나로호를 발사할 방침이다.

나로호 1단 발사체를 상단과 조립한 채 오래 대기할 수 없기 때문에 늦어도 이달 30일내에는 발사할 예정이다.

나로호 발사 날짜는 현재로서 28일이 유력하지만 기상상황 등 변수가 생기면 변경될 수 있다.

교과부는 나로호의 정확한 발사 날짜를 22일께 나로호발사관리위원회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당초 교과부는 부품 이상으로 발사가 연기된 이후 이달 9일을 기준으로 24일까지를 발사예정일로 잡았으나 어댑터 블록의 입고가 늦어지면서 23~30일 사이로 변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6일 발사 예정이었던 나로호는 발사 직전 발사체에서 연료·헬륨을 받아들이는 어댑터 블록이 헬륨가스 공급 과정에서 접합부에서 분리, 틈이 생기는 바람에 발사체-발사대 연결부위의 기체 밀봉용 링 모양 고무 실링(seal)이 찢어져 헬륨이 밖으로 새나가 발사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