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전 세계 63개국 TV시장을 석권하면서 27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8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세계 평판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이 25.2%로 27분기 연속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세계 평판 TV 시장이 올해 처음 마이너스(-) 성장하는 가운데서도 올해 1~3분기 누적 점유율이 26.4%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가량 상승해 지배력을 더 강화했다.
이에 따라 올해까지 7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적으로도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은 물론 아시아·아프리카·남미 등 성장시장에서도 LCD·LED·PDP·3D 등 전 부문에서 1위를 싹쓸이 했다.
특히 시장조사기관인 Gfk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3분기 전체 조사 대상 67개국의 94%에 해당하는 63개 국가에서 TV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개국이 더 늘어난 것이며, 점유율 40% 이상을 기록한 국가도 2배로 증가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TV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업계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철저한 지역 차별화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 이상철 전무는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7년 연속 세계 1위 달성은 물론 '세계 최고 TV는 삼성'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