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급식을 먹고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23일 양천구의 모 고등학교에 따르면, 전날 전교 급식인원 1250여명 중 60여명의 학생이 점심 급식으로 카레와 호떡 등을 먹고 설사, 구토,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8명이 입원했다.
또 이날 오전 학급당 10여명의 학생과 일부 교사가 복통을 호소하거나 등교하지 않았다.
이처럼 식중독 의심 사고가 발생하자 학교는 이날부터 급식을 중지하고 4교시 단축수업을 했으며, 다음 주에는 도시락을 준비하라고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이 학교는 올해 3월부터 급식 방식을 위탁 운영에서 직영으로 바꿨다.
이 학교 교감은 "학생들이 오늘 아침에 복통 등을 호소해 관할 보건소에 역학조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