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이동통신3사의 연간 멤버십 포인트 사용률이 40%대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이 되면 해당 포인트가 모두 자진 소멸되기 때문에 가입자들은 해가 가기 전에 서둘러 포인트를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 가입자들의 1년간 멤버십 포인트 사용률이 40%~45%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이 되면 사용하지 않은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가 모두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매년 1월1일 가입자에게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하기 시작해 같은 해 12월31일 자정을 기해 포인트 잔여분을 소멸시키기 때문이다.
KT는 가입자가 멤버십에 등록한 날로부터 2년간 포인트를 유지하지만, 유효기간이 넘은 포인트를 폐기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통신사들은 제휴사와의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 등을 우려해 정확한 포인트 소진율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제공 포인트 중 절반 이상이 유효기간 내 사용되지 않아 사라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T의 멤버십 서비스인 ‘올레클럽’의 경우 작년 전체 포인트(별)의 56%가 제휴가맹점에서 쓰였다.
멤버십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이 자사 가입자에게 제휴가맹점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가입자의 이용실적(요금 총액 등)에 따라 등급을 매겨 제공 포인트 양을 결정한다.
그나마 가입자들이 포인트를 가장 많이 쓰는 곳은 편의점, 제과점, 커피 전문점 등 식음료 분야 판매처와 영화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들은 통신사의 멤버십 혜택을 누릴 기회가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통사들은 가입자가 생각지 못한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T 가입자는 유무선 상품 결제, 단말기 구매, 올레TV 콘텐츠 구매 등에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엔진오일 교환 서비스, SK·LG 야구경기 관람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통사들이 멤버십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했던 과거에 비해 혜택을 줄이고 홍보도 게을리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멤버십뿐 아니라 마일리지도 사용되지 않고 저절로 소멸되는 비율이 높다.
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이통3사의 마일리지 사용비율은 KT 12.5%, SK텔레콤 6%, LG유플러스 0.6%다.
마일리지는 매월 가입자가 지급한 요금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요금결제나 부가서비스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