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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미니’에 삼성SDI 배터리 사용 안 해

[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와 ‘세기의 특허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부품전쟁에도 돌입해 자사 제품에 삼성전자의 부품 사용을 계속해서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애플의 첫 7인치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미니’ 배터리 공급업체를 삼성SDI에서 중국 업체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에서는 아이패드와 맥북용 배터리 공급업체를 삼성SDI에서 중국업체로 바꾸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26일 미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삼성SDI가 애플에 배터리 부품 공급을 끊어 애플은 아이패드와 맥북용 배터리를 삼성SDI가 아니라 중국의 암페렉스 테크놀로지(Amperex Technology Limited)와 톈진 리셴 배터리(Tianjin Lishen Battery)에서 공급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삼성전자와의 특허침해 소송이 장기화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거리를 두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지만, 테크크런치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는 핵심 부품공급 파트너이며 적어도 근시일 내에는 그런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한 점과 삼성전자가 다른 기업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부품공급 능력을 갖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애플이 삼성전자와의 부품 공급 관계를 완전히 파기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연합뉴스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부품 거래 관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SDI는 아이패드 미니 이외에 9.7인치 아이패드와 맥북 등 다른 제품에는 이전과 다름없이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아이패드 미니’에 삼성SDI의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