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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프로포폴 훔쳐 투약한 40대 주부 입건… 이번이 세번째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병원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훔쳐 투약한 40대 주부가 경찰에 세번째로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훔쳐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주부 A(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인천시내 한 병원 내시경실에서 진료를 받은 후 아무도 없는 틈을 타 마취제로 사용하는 프로포폴 앰플 1통(20㎖)을 훔친 뒤 스스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 병원 회복실에서 영양제를 맞으면서 약국에서 직접 구입한 주사기로 링거 줄에 프로포폴을 주입해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같은 범행으로 2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아 온 A씨가 '괴로움을 잊으려고 투약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