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애플의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5에 대한 SK텔레콤과 KT의 보조금 과열 경쟁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방통위는 3일 “아이폰5로 인해 시장이 과열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는 7일 아이폰5가 출시된 이후 보조금 과잉 여부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KT와 SK텔레콤의 마케팅 담당자를 불러 아이폰5로 시장이 과열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사전 주의를 내렸다.
이통사들은 이 자리에서 시장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과열 방지에 힘쓰겠다고 답했다고 방통위는 밝혔다.
방통위가 아이폰5 보조금 출혈 경쟁에 대해 조기 진화에 나선 것은 예약판매를 진행하는 일부 유통망에서 보조금 과잉 지급 움직임이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인터넷 스마트폰 유통 사이트에는 SK텔레콤과 KT가 지급하는 공식 보조금 외에 20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더 붙여 45만~55만원대에 아이폰5를 예약 판매한다는 글이 게재돼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일부 딜러들이 온라인상에서 아이폰5에 지나치게 많은 보조금을 투입해 싸게 팔 가능성이 높다”며 “아이폰5가 실제 개통되는 7일 이후의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