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한국 시장서 짐싸서 떠나는 외국 IT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다 더 이상 승산이 없다고 생각되자 결국 철수를 결정한 것.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포털 사이트 야후에 이어 ‘삐삐’의 대명사로 최근 구글에 의해 인수된 세계적인 휴대전화 제조사 모토로라마저도 한국 시장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대만의 휴대전화 제조사 HTC도 지난 7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모토로라는 2G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시대까지는 선전했지만 노키아처럼 스마트폰 경쟁력에서 밀리면서 최근 국내 시장 점유율이 0.1% 안팎으로까지 떨어지는 등 국내 시장에서 사실상 기반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였다.
모토로라는 또 이번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 2년새 4번째 국내에서 사업을 접은 휴대전화 제조사가 됐다.
작년 SK텔레시스가 휴대전화 사업을 접은 데 이어 올해 대만 제조사인 HTC가 국내 사업 철수를 선언했고 지난 8월에는 KT테크가 문을 닫았다.
업계에서는 모토로라의 철수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과점구도가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소니도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