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반도체 생산법인에 39억달러를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20일 미국 텍사스 주 정부와 협의를 거쳐 오스틴에 있는 현지 반도체 공장에 39억달러(약 4조2000억원)를 신규 투자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오스틴 공장에 4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잠정적으로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스틴 생산법인이 주 정부 등과 투자 협의를 완료했다면서 투자 목적은 12인치 시스템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공시했다.
현재 전 세계 스마트폰용 모바일 AP(응용프로세서·두뇌격 반도체)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따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용 고성능 시스템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라인 변경을 검토해 왔으며, 주 정부 등과의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이날 투자금액까지 최종적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가 오스틴에서 운영해 온 메모리반도체 1개 라인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용 시스템반도체 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 동안 오스틴에서 메모리반도체 2개 라인을 운영해 온 삼성전자는 작년에 1개 라인을 시스템 반도체 라인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삼성전자는 2개 라인을 모두 시스템반도체 라인으로 꾸리게 된다.
전환된 라인에서는 내년 말부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인데, 기존 공장을 비롯해 새 라인에서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AP를 주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28나노 첨단공정을 적용한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고성능 모바일향 SoC(System on Chip)의 수요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998년부터 미국 오스틴에서 반도체 생산법인을 가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