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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년 상반기 타이젠폰 출시… 구글 안드로이드 의존도 낮출까?

[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삼성전자가 구글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가 아닌 '타이젠(Tizen)'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내년 상반기 중 일본 등 해외에서 출시한다.

애플과 구글의 OS인 iOS와 안드로이드에 대한 대항마의 성격이 강한 데다 구글이 최근 인수한 모토로라를 통해 'X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드로이드 의존도를 낮추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타이젠폰을 내놓는 것이라  전 세계 모바일 시장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와 달리 오픈소스 OS인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NTT 도코모 같은 통신업체가 독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 스마트TV, 게임기, 차량용 디바이스 등 다양한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통신업체 NTT 도코모가 내년에 삼성전자가 개발한 OS 타이젠을 사용한 스마트폰(타이젠폰)을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타이젠폰은 비슷한 시점에 일본 외의 나라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미국 인텔사가 공동 개발한 OS로, 차세대 웹 표준(HTML5)을 기반으로 개발된 개방형 멀티 플랫폼이다. 타이젠 개발·판매에는 영국의 보더폰, 프랑스의 프랑스텔레콤, 일본의 NTT 도코모, 파나소닉, NEC 등이 참가하고 있다.

이는 NTT 도코모 등 각국의 통신업체가 애플과 구글이 스마트폰 사업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미국 조사회사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7~9월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72.4%, iOS가 13.9%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글은 지난해 인수한 모토로라를 통해 'X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최근 들어 독자 스마트폰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타이젠폰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