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오픈소스 운영체제(OS) 리눅스의 배포판인 '우분투(ubuntu)'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 방송과 더비지, 지디넷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분투를 지원하는 영국의 캐노니컬사는 우분투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폰용 우분투'를 오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3에서 공개하고 내달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용 소스코드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노니컬은 스마트폰용 우분투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초까지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우분투 스마트폰 개발에 어떤 통신사와 단말기 업체가 참가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용 우분투는 지난해 2월 안드로이드용을 이미 공개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용 우분투를 개발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어렵지 않게 스마트폰용 우분투를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우분투는 그동안 서버와 데스크탑용 리눅스 배포판을 공개해왔으며, 개인용컴퓨터(PC) 사용자 가운데 2000만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윈도우 OS보다 전력 손실이 적고 바이러스 감염이 거의 없다.
우분투가 스마트폰OS 시장에 진출하면 기존 우분투 사용자들은 PC 프로그램을 휴대전화기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를 모니터와 연결해 PC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우분투 스마트폰을 도크에 장착해 PC 모니터에 연결하면, 스마트폰을 PC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윈도OS 애플리케이션을 가동할 수 있는 씬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도 내장했다. 우분투 스마트폰의 관리도구를 이용해 우분투를 탑재한 데스크톱이나 서버를 관리할 수도 있다.
캐노니컬 대표인 마크 셔틀워스는 연내에 우분투가 휴대전화기에 미리 설치돼 판매될 수 있도록 휴대전화 제조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드로이드폰을 생산했던 단말기 제조사라면 우분투 스마트폰을 손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역사상 처음으로 PC에서 가능했던 작업을 그대로 스마트폰에서 실행하는 이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