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전남 순천의 한 가건물에서 불이 나 노부부가 숨졌다.
8일 오후 4시53분께 전남 순천시 서면 조립식 주택(면적 16㎡)에서 불이 나 김모(75), 이모(70·여)씨 부부가 사망했다.
인근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가 연기를 보고 119에 신고,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두 부부는 전소된 집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다.
조립식 판넬로 지어진 이 건물은 부엌이 딸린 단칸방 구조다.
김씨는 10년 전 이 마을로 이주해 온 뒤 마을과 500m 떨어진 이 건물에서 거주하며 바로 옆 감나무 농장(면적 1400㎡)을 관리해왔으며, 이씨는 순천 시내 아들의 집과 이 건물을 오가며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남1녀를 둔 이들은 자녀들과 떨어져 홀로 살아왔으며, 부부는 마을 주민들과 왕래가 거의 없었고 농장 관리 외에는 주로 집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감 일부를 시장에 내다팔아 번 돈과 자녀의 도움으로 생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부검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어 신고가 늦어진 것 같다"며 "원한도 없고 부부 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보여 타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