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고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이 추격하고 있는 글로벌 가전시장에 중국 가전업체들의 거센 추격이 예상된다.
이들 업체는 아직까지 기술력에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 프리미엄 TV들을 선보이며 간격을 크게 좁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의 가전업체인 하이센스, 하이얼, TCL, 창홍, 콘카 등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울트라HD TV를 전시하며 변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음성·동작 인식 기술을 채택한 미래형 제품도 전시장에 내놨다.
이에 따라 당분간 글로벌 TV시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업체, 재역전을 노리는 전통의 일본 업체, 그리고 판세를 뒤집으려는 중국업체'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업체들의 공세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TCL이 작년보다 두배나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것은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작년 말 기준 평판 TV 시장 점유율(판매대수 기준)을 보면 삼성전자 20%, LG전자 13%로 3대 중 1대는 국내업체들의 몫이었다.
소니, 파나소닉(이상 9%), 도시바(7%), 샤프(6%) 등 일본 전자업체들이 3-6위를 구성했다.
중국업체들은 TCL과 하이센스가 각각 4%의 점유율에 그쳐 아직까지는 미미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