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재수 특파원] 일본 도요타가 1년만에 미국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게서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를 되찾아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970만대를 판매하며 같은기간 929만대(2.9% 증가) 판매한 GM을 누르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왕좌를 1년만테 탈환했다.
수십년간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1위를 지켜오던 GM은 2008년 권좌에서 밀려난 뒤 2011년 일본 대지진으로 흔들리던 도요타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지만 1년만에 다시 왕좌를 빼았기게 됐다.
도요타는 '캠리'와 같은 인기 모델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인 게 도요타의 정상 탈환에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GM은 중국, 북미에서 선전했지만 유럽 시장 침체로 독일 자회사 오펠과 유럽에서 판매하는 '시보레'가 주춤했다.
GM은 특히 최근 중형 세단 '파사트'의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 910만대의 판매를 기록한 독일 폴크스바겐에 2위 자리도 내줄 위기에 놓였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미국 판매대수가 전년보다 34%나 늘었다. 전세계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한 907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