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재수 특파원]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북미국제모터쇼(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4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화려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올해 열리는 북미 최대 자동차 전시회 '2013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미국 자동차 시장이 부활하고 있는 가운데 열려 많은 참가업체들이 몰리며 규모도 커졌다. 매해 가장 먼저 열리는 모터쇼이기 때문에 다양한 신차가 선보이며 올해는 60여개국 160여개 완성차 브랜드와 부품사가 참여해 50여종의 신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한 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전략과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로 각광받아왔다.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특히 미국 시장을 놓고 지난해 글로벌 판매 1·2위인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의 신차 경쟁과 함께 현대·기아차, 닛산, 르노 등 대중적인 브랜드들의 미국시장 공략 등이 주요한 관전 포인트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마세라티, 아우디 등 고성능·고가 브랜드도 신차를 대거 선보인다.
디트로이트를 본거지로 하는 제너럴모터스(GM)는 안방 주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260여만대를 판매해 1위를 기록한 GM은 쉐보레 브랜드를 앞세운다.
주요 차종으로는 역대 콜벳 중 가장 강력한 최대 450마력의 동력성능을 가진 7세대 '2014 콜벳(쉐보레)'으로, 시속 100㎞까지 4초에 도달하는 파워를 자랑한다. 디자인과 성능을 한층 강화한 차량으로, 스포츠카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009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전기차 기술이 접목된 캐딜락 콘셉트카 ELR의 양산모델, 2014년형 실버라도 등을 전시한다.
도요타는 콤팩트 스포츠 세단 렉서스 IS의 풀체인지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렉서스 IS는 전면부 하단까지 뻗치는 스핀들 그릴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던 콘셉트카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다.
일본 브랜드 중 아큐라(혼다)는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개할 예정이고, 인피니티(닛산)는 세계 최초로 'Q5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독일 브랜드들도 신차를 대거 선보인다.
BMW는 콘셉트 4시리즈 쿠페 와 함께 4도어 쿠페 디자인을 적용한 M6 그란쿠페를 내놓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과 4도어 쿠페 'CLA'를 출품하며 마세라티 뉴 콰트로포르테, 벤틀리 신형 GT 컨버터블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의 현대·기아차도 신차, 콘셉트카, 양산차 등 대거 출품한다.
현대차는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인 제네시스 후속모델의 콘셉트카(HCD-14)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콘셉트카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미디자인센터에서 제작되어 미국 고급차 시장을 집중 공략하게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밖에도 지난해 연말 출시한 신형 에크스를 비롯해, 그랜저, 쏘나타, 싼타페 등 다양한 라인업의 모델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지난해 말 국내 출시한 준대형급 세단 더뉴K7을 북미 최초로 선보인다.그 밖에 옵티마배트맨, 쏘울그린랜턴 등 다양한 전시용 쇼카도 내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