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재수 특파원]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침체된 고용시장에 청신호를 보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월 12일 기준)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33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6만5000도 크게 밑돌아 2008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직전주에 비해서도 3만7000건 감소해 2010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단 침체된 미국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신호이긴 하지만 이는 계절 조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연말 연휴 시즌에 소매업체를 위주로 고용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인 것이다. 때문에 전반적인 미국의 고용시장 개선에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다만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4주간 신규실업자수 평균은 35만9250건으로 직전주에 비해 6750건 감소했다. 3주일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의 숫자는 321만4000명으로 직적주 312만7000명(수정치)에 비해 증가했다.
직전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당초 발표된 37만1000건에서 37만2000건으로 상향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