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4명 가량은 올해 설 연휴 기간 중 고향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닷새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표본오차는 ±2.5%, 신뢰수준은 95%), 응답자의 36%가 이번 설에 고향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다.
이는 4년 전인 2009년 조사 때의 46%에 비해 10%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고향 방문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목적지라고 답한 비율이 19%로 가장 많았고, 광주·전라 지역 17%, 대구·경북 지역 16%, 인천·경기 지역 16%, 대전·충청 지역 14%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51%는 '설 명절이 다가오는 것이 즐겁다'고 답했고, 37%는 '즐겁지 않다'고 응답했다.
설 명절이 즐겁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남성(55%)이 여성(48%)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20대(72%), 직업별로는 학생(75%)이 많았다.
설에 유교식 절을 하며 차례를 지내는 가구는 70%로 나타났으며, 기독교식 기도나 묵상을 한다는 가구가 14%였으며,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구는 1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