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하루 한갑 반이 넘는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담배 가격을 올릴 때가 됐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장관은 이날 대전에서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를 열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담뱃값을) 올릴 때가 됐다고 답했다"며 "작년에 올리려고 했다. 그런데 (가격을 올리는 것은) 기재부 소관이 아니라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소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가격 인상의 부작용도 우려했다.
그는 "담배는 가격탄력성이 낮다. 처음엔 효과가 있는데 (가격에 대한) 면역 효과가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복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격을 너무 많이 올리면 해외여행객들이 한 보루보다 더 많이 사올 것이고, (세관에서) 여행객 가방을 마구 뒤져야 한다. 갑당 1만원씩만 해도 외국에서 많이 사온다"며 "중국 보따리 장수가 활개칠 수 있다"고 밀수에 대한 우려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