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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채권시장,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강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지난주 국내채권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국고채 전 기간물이 강세를 보였다.

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채권펀드 수익률은 0.21% 상승했다. 국고채 1년물은 3bp 하락한 2.65%, 3년물과 5년물은 4bp, 5bp 씩 하락한 2.68%, 2.79%를 기록했다.

황윤아 KG제로인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한 KDI(한국개발연구원)의 현오석 원장이 경제부총리로 발탁되면서 시장의 기대가 모아졌다"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도 정부정책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정책공조 발언도 채권시장 강세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국고채 1년물은 3bp 하락한 2.65%, 3년물과 5년물은 4bp, 5bp 씩 하락한 2.68%, 2.79%를 기록했다. 10년물은 7bp 하락한 3.01%로 장기물의 금리 하락폭이 컸다.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0.2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모두 0.16%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투자적격등급(BBB)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가 0.10%를 기록했다. 채권금리 인하 폭이 적었던 초단기채권펀드는 0.06% 상승에 그쳤다.
 
MMF는 0.05% 오르며 초단기채권펀드와 유사한 성과를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5개 국내채권펀드 중 119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했다.

주간성과 최상위권에는 중기채권펀드가, 최하위권에는 초단기채권펀드가 다수 올랐다.

개별 펀드로 보면 지난주 최하위를 차지했던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1.27%로 주간성과 1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10년 국고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펀드로 중장기물 강세 시장의 영향을 성과에 많이 반영할 수 있었다.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가 0.61%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인 '한국투자엄브렐러 전환1(채혼)(A-e)'펀드는 0.04% 상승에 그쳐 수익률 하위권에 자리했다.

평균듀레이션이 짧은 '하나UBS 4[어음]'펀드와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펀드도 0.05%의 수익률로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