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투자자문사들의 지난해 3분기(10∼12월) 총계약고가 정체 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전업 투자자문회사 150곳의 총계약고는 19조5359억원으로 전분기 말(9월 말) 보다 0.1%(191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문계약은 감소했으나,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일임 계약이 700억원 가량 증가하면서 총계약고가 소폭 늘어났다.
총계약고는 2010년 말 22조1000억원에서 2011년 말 23조원으로 증가했지만, 우량 자문사인 브레인, 코스모 등의 운용사 전환과 자문형 랩 감소 등으로 작년 말 19조5000여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수익은 63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억원(1.2%)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순이익도 109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나, 고유재산운용이익 감소 등으로 전분기보다 흑자가 31억원 줄었다.
회사별 분기 순이익은 가치(60억원), 브이아이피(52억원), 케이원(31억원), 아인에셋(18억원), 안다(8억원) 등의 순이었다.
3분기 중 순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전체(150개)의 58.7%인 88개사였다.
작년 말 150개 투자자문사의 총 자산은 6438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2%(140억원) 증가했으며, 총부채는 17.8%, 자기자본은 0.6%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