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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에 정기 유급휴가 주겠다"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최근 고강도 업무를 견디지 못한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잇따른 자살로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유급휴가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9일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사회복지담당공무원 여건 개선 청책 토론회'에서 "사회복지직으로 3년 일하면 한 달 유급휴가, 7년 일하면 3개월 유급휴가, 10년 일하면 1년 유급휴가를 주는 방안을 안전행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복지공무원의 직무를 분석해 지난 10여년 동안 늘어난 업무량이나 구청과 동사무소 등 근무지에 따라 업무량이 다른 점 등을 고려해 직원 배치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 담당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업무조건을 개선하고 승진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아울러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치유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페이스북에 복지 담당 공무원이 마음껏 얘기할 수 있는 시 산하 채널을 만들어 시, 구청, 보건복지부 등이 모니터링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