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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비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그들의 세상과 그 세상에 반기를 든 지혁을 통해 ‘진정한 리더 지침서’를 제시하고 있는 ‘빅맨’의 메시지는 대사를 통해 극명히 드러났던 터. 너무 현실적이기에 또는 너무 따뜻해서 가슴에 훅하고 파고들었던 대사들을 되짚어 본다.
▶ 우리 사회에 대한 쓰디쓴 일침을 가했던 현실 공감 대사
‘빅맨’은 현성그룹을 통해 물질만능주의가 가득한 우리 세상에 대한 쓰디쓴 일침을 가했다. “사람들 위에 서 있으려면 밑에 깔려있는 수많은 인간들의 수고가 필요 한거야”, “그 쪽 세계에선 친구란 제일 가까운 적일뿐이에요”, “법? 그건 책 속에 있는 문자일 뿐이야. 집행은 사람이 해“, 세상이 다 그런겁니다. 돈이면 어느 구멍이든 다 뚫고 들어옵니다” 등의 대사에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소의 희생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우리 현실의 거울을 비추는 듯해 폐부를 찔렀다.
▶ 강지환 통해 투영한 진정한 리더 지침서, 목마름을 해소시켜준 감동 대사
특히, 우리가 원하고 바래왔던 그렇기에 더 가슴에 깊이 새겨졌던 지혁의 대사는 누군가는 앞장서주길 바라는 영웅을 필요로 하는 우리의 목마름을 해소시켜 주었다.
“돈? 있으면 좋지. 근데 없어도 돼 원래부터 없었거든 나한테는 그딴 거 중요하지 않아”, “더러운 세상과 타협 안 해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오직 한 길만 열심히 가면 길이 보일거다. 그렇게 믿게 해주십시오”, 강동석은 다 가진 놈입니다. 돈, 권력 모든걸 가졌습니다. 근데 우린 아무것도 가진게 없습니다. 사람밖에. 그걸 버리면 우린 집니다” 등 돈이 아닌 사람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지혁의 모습은 묘한 울림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대리만족까지 불러일으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대사를 통해 드러난 각자가 추구하는 방식도, 생각도 전혀 다른 두 세상의 확실한 대비는 ‘빅맨’이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해내며 보는 이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김종학 프로덕션, KBS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