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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5 광대역 LTE-A, 왜 한국에만 나오나>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19일 출시한 '갤럭시S5 광대역 LTE-A' 제품은 글로벌 시장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제품일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한국 시장 이외의 출시 계획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 제품을 국내 시장에서만 출시하는 까닭은 아직 한국 이외 지역에서 225Mbps(초당 메가비트) 속도의 광대역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통신망은 SK텔레콤[017670]이 이날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U+)도 스마트폰 단말기를 입고하는 대로 다음 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완료하고도 국내 시장에서만 시판한다.

애초에 FCC 인증도 SM-G906S, SM-G906K, SM-G906L이라는 모델명으로 받은 점으로 미뤄 각각 SK텔레콤, KT, LGU+를 염두에 둔 제품들이다.

IT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부품만 바꿔 해외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출시 모델들로 일단 FCC 인증을 받아둔 것이 그 포석이라는 것이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광대역 LTE-A 통신망 지원 외에도 쿼드HD(QHD) 화면을 장착하는 등 디스플레이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진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아직 해외 출시와 관련해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LG전자[066570] 스마트폰 G3가 QHD로 나온 데 이어 이 제품도 QHD 화질로 나옴에 따라 국내시장에서 QHD 화질 전쟁이 재점화할 전망이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최대 울트라HD(UHD)까지 지원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퀄컴의 최신 AP를 장착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면에서 AP의 도움을 더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G3는 같은 QHD라고 하더라도 하위화소(서브픽셀)의 밀도가 더 촘촘해서 화면을 볼 때 눈이 덜 피로하며 아몰레드의 단점으로 지적된 '번인' 현상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