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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개인 추석맞이 훈훈한 '쌀' 기부행렬

[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올해도 많은 기업들이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에 나섰다.

2일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전북도시가스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20㎏ 쌀 500포대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4일 아웃도어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성북구와 강북구에 거주하는 소외계층에게 20㎏쌀 총 800포를 기부했고,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도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 쌀100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신분을 밝히지 않은 ‘얼굴없는 천사’ 또한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명절 때면 쌀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부자는 가난한 고향 주민에게 보내 달라며 해마다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1년에 두 차례씩 쌀 300포대를 지인을 통해 기부하고 있다.

얼굴없는 천사의 이 같은 기부는 10여년전부터 시작됐지만 얼굴이 알려지면 생색만 낸다는 소릴 들을 수 있어 절대로 기부자를 비밀로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또 한 익명의 기부자는 2008년 12월 진안군 청사 앞에 백미 50포대를 몰래 쌓아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8년째 선행을 베풀고 있다. 전북 진안군 진안읍에 따르면 5일 새벽 인적이 뜸한 시간을 이용해 한 독지가가 읍사무소에 백미 30포대(20kg)를 몰래 놓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는 쪽지를 남겼다.

김종구 읍장은 “설과 추석 등 명절 때면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독지가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진안읍은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기초수급자와 홀로 사는 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이쌀들을 전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