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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신협, 전국 첫 소상공인 '대출금리' 인하

전라남도와 신협이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전라남도와 신협중앙회는 31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문철상 중앙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세 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 고리채 해소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협약은 전통시장 등 영세 소상공인이 이용하는 '일일수납대출(일명 일수대출)' 금리를 낮추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전라남도는 전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신협의 일수대출에 대해 100% 특별보증 하고, 신협중앙회는 전라남도에 소재한 신협의 일수대출 금리를 평균 14.8%에서 5.9%이내로 인하한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획기적인 서민금융 지원 시책이다.

전라남도가 전통시장 등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전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공급하는 일수대출 특별보증 규모는 100억 원이다. 영세 소상공인은 1인당 보증한도 3천만 원 이내, 대출 기간 2년 이내 범위에서 일수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계기로 신협 일수대출을 이용하는 도내 영세 소상공인 800여 명(2015년 기준)이 8억여 원의 이자 경감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며 새해부터 이자가 낮춰지면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소상공인들의 대출금리 경감을 위해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의 일수대출 금리 인하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사태로 힘들었던 도내 영세 소상공인에게 작은 희망의 빛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고리채 해소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