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산에 들에 꽃이 핀다. 피는 꽃에 실려오는 봄기운에 우리 마음도 피기 마련이다. 일본에 피는 봄꽃이면 역시 벚꽃이다. 벚꽃이 흐드러질 때면 우리도 마음이 흔들려 일본행 티켓을 손에 쥐게 마련이다.
우리나라보다 좀 더 따뜻한 일본은 봄을 열흘쯤 앞서서 맞이할 수 있는 좋은 봄철여행지다. 일본여행은 계절별로 특색이 있고 지역마다 볼 것이 있지만, 봄에 간다면 꽃구경도 더불어 해야한다. 그렇기에 벚꽃의 개화시기를 살펴본다면 여행시기를 맞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일본 기상주식회사는 올해 만개예상일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2016 년 각지의 개화 만개 예상일
도도부 현 | 지점 | 개화 예상일 | 만개 예상일 | 평년 개화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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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동북 지방 | ||||
홋카이도 | 무로란 | 5 월 2 일경 | 5 월 7 일경 | 5 월 6 일 |
홋카이도 | 하코다테 | 4 월 26 일경 | 5 월 1 일경 | 4 월 30 일 |
홋카이도 | 삿포로 | 4 월 29 일경 | 5 월 3 일경 | 5 월 3 일 |
아오모리 | 아오모리 | 4 월 19 일경 | 4 월 23 일경 | 4 월 24 일 |
이와테 | 모리오카 | 4 월 13 일경 | 4 월 20 일경 | 4 월 21 일 |
미야기 | 센다이 | 4 월 6 일경 | 4 월 11 일경 | 4 월 11 일 |
아키타 | 아키타 | 4 월 14 일경 | 4 월 18 일경 | 4 월 18 일 |
야마가타 | 야마가타 | 4 월 10 일경 | 4 월 14 일경 | 4 월 15 일 |
후쿠시마 | 후쿠시마 | 4 월 4 일경 | 4 월 8 일경 | 4 월 9 일 |
관동 카츠 노부 지방 | ||||
이바라키 | 미토 | 3 월 29 일경 | 4 월 5 일경 | 4 월 2 일 |
토치 | 우츠노미야 | 3 월 28 일경 | 4 월 4 일경 | 4 월 1 일 |
군마 | 마에바 | 3 월 27 일경 | 4 월 3 일경 | 3 월 31 일 |
사이타마 | 쿠마 | 3 월 26 일경 | 4 월 1 일경 | 3 월 29 일 |
치바 | 조시 | 4 월 1 일경 | 4 월 8 일경 | 3 월 31 일 |
도쿄 | 도쿄 | 3 월 22 일경 | 3 월 29 일경 | 3 월 26 일 |
카나가와 | 요코하마 | 3 월 25 일경 | 4 월 1 일경 | 3 월 26 일 |
야마나시 | 고후 | 3 월 22 일경 | 3 월 29 일경 | 3 월 27 일 |
나가노 | 나가노 | 4 월 4 일경 | 4 월 10 일경 | 4 월 13 일 |
호쿠리쿠 지방 | ||||
니가타 | 니가타 | 4 월 6 일경 | 4 월 11 일경 | 4 월 9 일 |
도야마 | 도야마 | 4 월 2 일경 | 4 월 7 일경 | 4 월 5 일 |
이시카와 | 가나자와 | 4 월 3 일경 | 4 월 9 일경 | 4 월 4 일 |
후쿠이 | 후쿠이 | 4 월 2 일경 | 4 월 7 일경 | 4 월 3 일 |
동해 지방 | ||||
기후 | 기후 | 3 월 23 일경 | 3 월 30 일경 | 3 월 26 일 |
시즈오카 | 시즈오카 | 3 월 25 일경 | 4 월 2 일경 | 3 월 25 일 |
아이 | 나고야 | 3 월 22 일경 | 3 월 31 일경 | 3 월 26 일 |
미에 | 진 | 3 월 28 일경 | 4 월 1 일경 | 3 월 30 일 |
긴키 지방 | ||||
시가 | 히코 네 | 4 월 1 일경 | 4 월 8 일경 | 4 월 2 일 |
교토 | 교토 | 3 월 26 일경 | 4 월 3 일경 | 3 월 28 일 |
오사카 | 오사카 | 3 월 28 일경 | 4 월 4 일경 | 3 월 28 일 |
효고 | 고베 | 3 월 28 일경 | 4 월 5 일경 | 3 월 28 일 |
나라 | 나라 | 3 월 26 일경 | 4 월 1 일경 | 3 월 29 일 |
와카야마 | 와카야마 | 3 월 27 일경 | 4 월 3 일경 | 3 월 26 일 |
중국 지역 | ||||
돗토리 | 돗토리 | 3 월 28 일경 | 4 월 5 일경 | 3 월 31 일 |
시마네 | 마츠 | 3 월 29 일경 | 4 월 5 일경 | 3 월 31 일 |
오카야마 | 오카야마 | 3 월 28 일경 | 4 월 4 일경 | 3 월 29 일 |
히로시마 | 히로시마 | 3 월 26 일경 | 4 월 4 일경 | 3 월 27 일 |
야마구치 | 시모노세키 | 3 월 26 일경 | 4 월 4 일경 | 3 월 27 일 |
시코쿠 지방 | ||||
도쿠시마 | 도쿠시마 | 3 월 29 일경 | 4 월 5 일경 | 3 월 28 일 |
카가와 | 다카마쓰 | 3 월 28 일경 | 4 월 5 일경 | 3 월 28 일 |
에히메 | 마츠야마 | 3 월 25 일경 | 4 월 4 일경 | 3 월 25 일 |
고치 | 고치 | 3 월 24 일경 | 3 월 31 일경 | 3 월 22 일 |
큐슈 지방 | ||||
후쿠오카 | 후쿠오카 | 3 월 23 일경 | 3 월 31 일경 | 3 월 23 일 |
사가 | 사가 | 3 월 26 일경 | 4 월 3 일경 | 3 월 24 일 |
나가사키 | 나가사키 | 3 월 24 일경 | 4 월 2 일경 | 3 월 24 일 |
쿠마모토 | 쿠마모토 | 3 월 24 일경 | 4 월 1 일경 | 3 월 23 일 |
오이타 | 오이타 | 3 월 25 일경 | 4 월 4 일경 | 3 월 24 일 |
미야자키 | 미야자키 | 3 월 29 일경 | 4 월 6 일경 | 3 월 24 일 |
가고시마 | 가고시마 | 4 월 5 일경 | 4 월 14 일경 | 3 월 26 일 |
한국인이 즐겨찾는 5대 일본여행지 -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오키나와
벚꽃이 피면 아무 곳이나 훌쩍 가면 좋겠지만, 여행이란 그렇게 쉽게 갈 수 있지는 않다. 일본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타국인지라 교통이나 숙박, 정보가 확보되어야 갈 수 있다. 그래서 한국인의 행선지는 결국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가 중심이 된다.
다섯 지역 모두 여행상품이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고, 자유여행도 가능하다. 엔화 환율이 오르기는 했지만, 요즘 워낙 일본 비행기값이 저렴하고 3월부터는 비수기에 접어들기때문에 충분히 가볼만하다.
* 오키나와 - 2월이면 벌써 벚꽃나라
필리핀의 기후를 가졌지만, 만개한 벚꽃을 가장 먼저 피워내기에 봄의 오키나와는 가장 일본스럽다. 오키나와는 바다구경이 주요하지만, 봄철만큼은 꽃구경을 메인테마로 잡아도 좋다.
13세기에 지어진 나키진성은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나키진구스쿠벚꽃축제'를 입장료 400엔씩 받아가면서 벌일 정도로 벚꽃에 자신을 보여주고 있다. 나고성공원에도 장장 2km의 산책로에 2만그루의 히칸자쿠라종의 벚꽃을 심어놓고 사람들을 유혹한다. 벚꽃외에도 오키나와 국제양란 박람회, 히가시손 철쭉 축제등 봄철 내내 꽃잔치를 벌인다.
* 후쿠오카 와 규슈지방
벚꽃이 3월이면 만개하고 여행경비가 가장 저렴하다. 후쿠오카가 대표도시지만, 벳부, 나가사키, 유후인등 규슈 섬내 여러 지역을 다녀볼 수 있다. 온천을 저렴하게 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시골이기때문에 여행경비 부담이 적다. 전통적으로 비행기값이 가장 저렴하고, 배도 다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다. 다만, 시골을 안 좋아하는 젊은 층 중 일부는 재미없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비교적 편안하게 여행을 잘 다녀오는 곳이다.
특히 료칸과 온천에 관심이 있다면 접근성과 가격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여행지가 된다.
* 오사카 - 교토, 나라로 이어지는 일본의 고도
오사카는 최근 한국인의 방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제주항공을 시작으로 저가항공이 연이어 취항하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가격을 내리면서 가격면에서 접근성이 아주 좋아졌다. 60만 한인 교포가 사는 지역이고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추성훈과 추사랑의 고향이기도 하다. 일본의 고도시인만큼 일본의 과거를 볼 수 있는 관광지도 있고 유니버셜 스튜디오같은 테마파크에 더해 교토와 나라로 연계관광을 할 수도 있다.
요즘 한국인이 홀릭하는 대표적인 오사카의 관광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도톤보리 - 먹거리 천국 오사카의 도심 명소
카이유칸 - 아이들이 너무 좋아라 하는 다이나믹 수족관
오사카성 - 오사카를 대표하는 역사 탐방지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 자녀들과 함께라면 꼭 한번 다녀올 만한 가까이 만나는 헐리우드 테마파크다.
신사이바시 - 오사카사람은 모두 모아놓은 쇼핑명소
텐포잔 대관람차 -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
조폐국 - 벚꽃 필때 정말 아름다운 오사카 명소다.
* 도쿄 - 바다있는 서울, 두말할 필요 없는 일본의 여행 1번지
동경은 한국의 서울과 닮은 듯 다르다. 한국의 명동같은 긴자, 신촌같은 신주쿠, 용산같은 아키하바라가 있다. 하지만, 바다가 있고 하코네가 있고 보면 볼 수록 다른 문화와 음식이 있다. 닮은듯 너무 다르고, 다른 듯 너무 닮아서 한국인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서 가장 좋은 여행지다.
동경을 가기 위해서는 우선 하네다 공항과 나리타 공항이 있다는 것부터 알면 좋겠다. 하네다는 시내공항이어서 동경내 어느 곳이나 40분내 갈 수 있지만, 나리타는 동경 도심에서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다. 저가 항공사들은 나리타 공항에만 취항하고 있기때문에 가격을 중시한다면 나리타공항으로 먼저 항공권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차피 대한항공, 아시아나, 일본항공, ANA 항공을 탈 생각이고 비행기가격도 얼마나 지불할 의사가 있다면 하네다 공항을 이용한다면 훨씬 편하게 관광을 할 수 있다.
도쿄는 볼 곳이 너무너무 많아서 봄꽃이 아름다운 코스를 추천해본다.
스미다 공원 → 수상버스로 꽃구경 → 하마리큐 온시정원 → 쓰키지 장외시장 → 신주쿠 교엔 정원 → 지도리가후치 산책길
아사쿠사 역 앞의 스미다가와 강에 있는 아즈마바시 다리를 건너서 스미다 공원에 이르면 8만 평방미터의 넓은 공원을 만날 수 있다. 약 1KM 에 걸쳐 벚나무 가로수가 있으니 실컷 구경을 할 수 있다.
또 스미다가와 강에는 수상버스를 탈 수 있는데, '꽃구경배', '벚꽃배'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꽃구경을 하면서 에도의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수상버스를 타고 하마리큐 온시 정원에 이르면 도쿠가와 쇼군의 별장이 있었던 조용한 정원을 만나게 된다. 바닷물이 들어오는 연못에서 녹차를 즐기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데 모양새가 좋은 100여그루의 벚나무와 희귀종인 간잔, 후겐조, 우콘자쿠라 등의 벚나무를 볼 수 있다.
신주쿠 교엔 정원은 둘레 3.5 km 에 총면적 58만 제곱미터를 제공하는 프랑스식 정원이다. 봄이되면 1300그루의 벚나무가 아름답게 꽃핀다.
이외에도 고쿄(황궁)은 21만 제곱미터에 잘 가꾸어진 아름다운 벚나무 꽃을 볼 수 있는데 아는 사람만 아는 명소다.
* 삿포로 - 영원한 오겡키데스카의 외침
삿포로는 한국인에게도 사랑의 향수를 자극하는 곳이다. 눈덮힌 계절만 생각하지만, 가장 늦은 5월경에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꽃구경 코스다. 다만, 삿포로는 상대적으로 비행기값이 비싸서 한국인의 벚꽃 구경지로는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아기자기한 일본의 정다운 정치를 느끼면서 꽃구경하고 싶은 이에게 후회는 없을 것이라고 권하고 싶다.
자문, 정보제공 :일본여행전문 에어텔24 여행사 (02-598-6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