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유가 강세와 증시 상승에 영향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80달러(0.1%) 내린 온스당 1,264.80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주의 상승을 이끌자 증시도 반응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증시가 호재를 보이자 투심이 돌아서며 안전자산인 금값의 하락했다.
공급 과잉 우려를 해소한 국제 유가는 3%대 상승세를 보이며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2달러(2.80%) 오른 배럴당 44.66달러로 마감했다.
캐나다 포트 맥 머레이 시(市)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로 현지 석유 기업들과 파이프라인이 피해 예방 차원에서 폐쇄되면서 이 지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160만여 배럴 감소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남부 유전지대 니제르 델타는 불안한 상황에 놓이며 현지 원유 생산량은 2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이곳에서는 무장괴한들이 초소에서 잠을 자던 경찰관 2명과 군인 3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 미국 원유생산업체 셰브론의 석유시설이 무장단체의 폭탄 공격을 받아 가동을 중단한 데 이은 것이다.
유가가 상승하자 에너지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뉴욕과 유럽 주요 증시들도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44포인트(1.26%) 상승한 17,928.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5.70포인트(1.25%) 오른 2,084.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67포인트(1.26%) 높은 4,809.88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8% 상승한 6,156.6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5% 올라간 10,045.44에 문을 닫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6% 뛴 4,338.21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