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5월 19일(목), 민간 모험자본 생태계 육성을 위해 "2016년 KDB산업은행 PEㆍVC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하였다고 밝혔다.
PE펀드(Private Equity Fund)는 경영권 참여 등을 통한 투자이익 실현을 위하여 지분증권 등에 투자ㆍ운용하는 투자합자회사 형태의 펀드, VC펀드(Venture Capital Fund)는 벤처ㆍ중소기업 등에 투자하는 투자조합 형태의 펀드를 말한다.
2016년 산업은행의 펀드 위탁운용 출자규모는 총 8천억원으로, 민간자본과 Matching을 통해 1조 6천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출자사업과는 별도로 해외 fund of funds에의 출자, 글로벌파트너쉽펀드 조성 등 2,000억원을 추가 출자하여 16년내 1조원 규모의 출자를 통해 총 2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펀드조성 중점방향은 "성장기업 M&A 활성화와 모험자본의 회수ㆍ재투자 지원", "정부 정책과 연계한 유망서비스산업 육성", "국내기업 해외진출 지원 및 펀드운용의 글로벌화 촉진 (펀드 조성액의 30%이내에서 해외투자 허용)" 이다.
산업은행은 시장 친화적 출자사업 추진을 통한 민간 모험자본을 육성한다.
먼저 펀드시장의 경쟁 발전 지원은 국내 최초로 운용사 리그 제도를 도입하여 리그별 경쟁을 통한 우수 운용사 선발 및 소형ㆍ루키 운용사의 출자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한다. 여기서 말하는 운용사 리그 제도는 운용사의 펀드운용규모 및 업력 등을 감안해 대형ㆍ중형ㆍ소형ㆍ루키 리그로 분류하는 것을 말한다.
또 리그별 출자금액 및 출자비율을 차등 적용(펀드금액의 50~80% 출자)하여 성장가능성 높은 운용사를 적극 지원한다.
그 다음 운용사 자율성 확대 및 책임운용 지원은 신산업 출현 등 시장 트렌드 및 수요에 맞추어 신속한 자금공급이 가능하도록 운용사가 투자분야를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한다.
또 우선손실충당금 사용제한 완화, 자기자본 출자비율이 높은 운용사 우대 등 운용사의 책임운용을 지원하되, 참여 운용인력의 경력 요건을 강화하는 등 펀드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여기서 우선손실충당금이란? 펀드 손실에 대해 우선적으로 운용사가 부담하는 금액을 말한다.
이외에도 주목적 투자비중 축소(50~60% → 40%), 펀드 투자기간 내 재투자 허용 등 시장 친화적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민간출자비율(해외 출자자 및 운용사 출자 포함)이 높은 운용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민간자본의 참여 확대를 유도한다.
산업은행은 정책적 수요 창출 분야(M&A/세컨더리/유망서비스산업/해외진출 분야 및 중기특화금융회사의 중소ㆍ중견기업 지원 등)에 대한 우대를 통해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 출자사업으로서의 균형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 창조금융부문 성주영 부행장은 이번 출자사업과 관련하여, "시장요구를 반영한 과감한 제도 개선을 통해 운용사의 자율성과 경쟁 발전을 촉진시켜 국내 펀드시장이 장기적으로 공공기관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출자자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며, R&D기능 강화 및 내수수출 활성화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을 통해 신금융수요를 창출하고, 중소ㆍ벤처기업의 글로벌경쟁력 강화 및 해외M&A기회 확대를 위해 펀드의 글로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앞으로도 시장 선도적 출자사업을 다양하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