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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부산국제모터쇼]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 "2020년, 친환경차 부문 세계 2위할 것"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사진=박성민 기자>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사진=박성민 기자>

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오는 3일 진행되는 가운데 1일 벡스코에서 갈라 디너가 진행됐다.

'자동차 산업의 미래- 전기차, 자율주행, 스마트카'란 주제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 초청 연사로 나온 권문식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연구개발본부 본부장)은 4가지 키워드를(친환경, 안정, 커넥티비티, 모빌리티) 들며 "이 혁신 기술들이 융합해 2030년에 자동차 산업에 큰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 4가지 축으로 기술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런 것으로 미래 자동차 생태계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산업 쪽에서 여러가지 신기술이 소개되고 있다"며 "가전 관련 행사에서 자동차가 동시에 언급되며 관련 기술들이 소개되고 있다"고 업계 상황을 전했다.

권 부회장은 "자동차의 발전과정을 보면 최근에 와서 속도가 빨라졌다"며 "'10년 뒤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하는게 초미의 곤심사"라고 했다. 이어 "전자화를 통해 단시간에 변화했다"며 "지능화, 무공해화 같은 것들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이런걸 잘 철학화하는 것이 앞으로 10년간의 과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든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디젤기술 관련 배출가스 조작 사태를 들며 "디젤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다"며 "프랑스, 인도는 디젤차를 전면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배기가스 문제가 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 부회장은 "미국은 이미 오랫동안 디젤 거부감이 많았고 많이 팔리지 않았다"며 "현대/기아차 디젤차 승인에 대해 미국에서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6월에 출시될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언급하며 "이달부터 전기차를 내놓게 된다"며 "2020년에 28종의 친환경차가 나온다. 이때까지 친환경차 부분 세계 2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부회장은 "이제는 환경차이기에 사는 인식에서 바뀔 것"이라며 "소비자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다. 기본성능이 가솔린 차와 디젤차에 비해 뒤지지 않는 걸 원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성능면에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과 관련해 2030년 정도가 되면 보편화될거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현대/기아차가 자율주행에 크게 투자하고 있고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커넥티비티와 관련해서는 구글 등이 자동차 산업에 끼어들고 있고 이들이 주도권을 가져가는거 아닌가하는 우려에 대해 "자동차 산업은 자동차 고유의 것"이라며 "하드웨어를 잘 만들어야하는 등의 것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기술들은 자동차 고유 회사들만 가지고 있는 것이다. 10~20년 해서 될게 아니다. 위협요소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소 전기차를 들며 앞으로 수소 전기차가 많이 공급되면 블랙아웃 사태가 많은 예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권 부회장은 "서브 브랜드 개념인 'N' 브랜드를 고성능 차에 많이 접목시키려 한다. 일반차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극한 성능까지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레이싱 참여해 발굴된 아이디어를 많이 반영한다. 점점 더 고성능차에 자신감을 갖고 있고, 앞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