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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심상치 않은 하락세···WTI 1.86% ↓, 40달러선 재붕괴 가시화

국제유가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또 2% 가까이 떨어졌다. 6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8센트(1.86%) 떨어진 배럴당 41.14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76센트(1,75%) 내린 배럴당 42.71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하락폭이 깊어지는 것은 예상치를 넘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보다 훨씬 많이 증가한 주간 통계가 이번 주 잇따르고 있다.

원유정보업체 젠스케이프는 이날 미국 원유 현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재고가 26일로 끝난 주간 32만8천 배럴 늘었다고 집계했다.

전날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22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내 상업유 재고가 17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적인 경기둔화 조짐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급과잉이 앞으로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석유 메이저들도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열더치셸은 저유가 때문에 2분기 순이익이 70% 이상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6일 BP가 작년 동기보다 45% 감소한 분기 이익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