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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이틀만에 엔진 과열 현상 일어난 기아차 '스팅어'..연이어 품질 문제 발생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기아자동차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가 출고 이틀만에 엔진 과열 현상이 일어났다. 원인은 조립불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현대·기아자동차는 결국 엔진 교체를 약속했다.

지난 4일 중고차 사이트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기아차 스팅어 출고 2일 만에 조립 불량으로 엔진 과열 교체 판정'이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약 2분)이 올라왔다.

게시글 적성자는 지난 달 30일 스팅어 3.3GT AWD 풀옵션 차량을 받았다. 그러나 이틀 뒤인 지난 2일 엔진 과열 경고등이 들어오게 된다. 이후 엔진룸을 살펴본 그는 "냉각수 파이프 클립이 비정상적으로 연결돼 파이프 뒤쪽으로 냉각수가 샜고, 이 냉각수가 엔진을 오염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3일 기아차 성동서비스센터를 방문했고 이곳에서 해당 직원으로부터 조립 불량 사실을 인정받았고 엔진을 교체해야 한다는 판정을 받게 된다. 당시 누적 주행거리는 98km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는 "기아차가 추구하는 스팅어의 고급화 전략에 실망을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대·기아차는 조립 불량이라는 사실은 인정한 상태다. 그러나 구조적 결함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라디에이터 호스 클램프 쪽 조립이 잘못된 건이라고 밝혔다.

7일 확인 결과, 현재 인터넷과 유튜브 등에 올려져있던 글과 동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그는 "영업사원에게 신차 교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동영상을 내려달라고 사정해서 일단 private로 잠가 놓았습니다. 걱정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 달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 스팅어는 품질 문제와 관련해 이번 엔진 과열 문제건 외에도 도어 손잡이 조립 불량, 또 시트 불량 문제가 발생했었다. 도어 손잡이의 경우 패널의 마감 소재가 문제였는데, 운전석 편 도어는 브랙 하이그로시, 조수석은 알루미늄으로 해놓고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