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훈(69)의 손글씨를 본뜬 ‘김훈체’가 연말 무료 배포된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국민들이 저작권 걱정 없이 편하게 쓸 수 있도록 ‘김훈체’를 포함한 2종의 서체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훈체는 11월 말까지 서체 제작이 완료돼 12월 중 저작권위원회의 공유마당(gongu.copyright.or.kr)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저작권위원회에 따르면 김 작가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서체 제작 업체에 직접 들러 “글씨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제작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훈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원고지에 손글씨로 글을 쓰는 작가다.
김훈체 외 서체는 지난해 숨은 개인 저작물을 활용하기 위해 진행한 '국민저작물 보물찾기'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