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부인인 서해순 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했다.
외동딸 서연 양이 지난 10년전인 2007년 12월 23일 오전 5시 사망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으나 서해순씨는 그간 지인들에게 딸이 잘 지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 재수사를 받게 됐다.
25일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에서 서해순 씨는 “2007년 서연이가 학교 다니고 있었다”며 “나이는 17살인데. 장애 1급이라. 갑자기 자다가 물 달라고 해서 쓰러져서 병원에 데려갔는데 사망이라고 해서 너무 놀라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를 부르고 해야 하는데 아버지가 4월 달에 돌아가시고 해서 형제들과 소송이 안 끝나서 힘들었다. 알린다는 게 겁도 났다”며 “언제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했었던 거다. (한숨) 다음 다음 날이 방학이었다. 그냥 조용히 보내는 걸로 장례식을 치루고 했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에 “경황이 없었다는 걸로 사망이 연관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자 서해순씨는 “제가 남편 잃고 다시 한국에 왔다가 그런 상황인데 제가 혼자서 데리고 있었다”며 “식구들이 소송으로 힘들었을 때 봐주고 그런 게 필요했는데 케어가 너무 힘드니까. 식구들과 소원해졌었다. 알리지 않고 싶었다. 정말로”라고 밝혔다.
또 손석희 앵커가 “JTBC 취재진이 확인해보니까 서연이가 사망한지 한 달 뒤인 2008년 1월부터 5~6년 정도 하와이에 거주하며 주류 가게를 운영한 게 맞는가 묻자 “그렇다. 잘 알고 계시네요”하며 “뒷조사를 하고 계시나. 개인정보가 나돌아 다니나. 문제가 있다”고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광석 사망 당시 진술에 대한 질문에서 서해순 씨는 "당시 스물아홉 살의 어린 나이였다. 경황이 없어서 '장난 같다'고 말한 것이다"며 "지금 나이였으면 차분하게 대응했을 거다. 정신이 없으니 기자들이 물어보는 말에 연극처럼 간 것 같다고 말한 게 와전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