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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부모 "아들, 심각한 뇌 손상...北서 조직적으로 고문, 사고 아냐"

웜비어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지 엿새만에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아들이 북한에서 조직적으로 고문을 당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CNN '뉴스룸' 인터뷰에서 부부는 "오토는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며 "김정은과 그의 정권에 의해 조직적으로 고문을 당하고 고의로 다쳤다. 사고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NN은 재배열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랫니, 오른발의 큰 흉터, 완전한 기형이 된 손과 다리 등이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날 폭스뉴스 '폭스와 프렌즈'에 출연한 부부는 "지금도 북한은 전 세계에 마치 자신들이 피해자인 것처럼 행세한다”며 “북한은 피해자가 아니라 테러리스트"라고 말했다.

오토 웜비어는 지난해 1월 북한을 관광하던 중 김정일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지난 6월 혼수상태로 돌아와 엿새 만에 숨졌다.